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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 관전포인트, 실제인물과 비교해보는 재미.

<남산의 부장들>

개봉일: 2020년 1월 22일 
등급: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4분


<남산의 부장들> 예고편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이 이틀 뒤인 2022년 1월 22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 01. <내부자들>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우민호 감독의 대표작에는 2015년에 개봉한 <내부자들>과 2018년에 개봉한 <마약왕>이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내부자들>은 915만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역대 청불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 했습니다. 여기에 1년여 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내부자들>은 다시 한 번 주목 받기도 하였습니다.

 

<내부자들>

이 후 2018년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이 개봉 되었으나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186만의 관객수에 그치며 결국 손익분기점(400만)도 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마약왕>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이번에는 손익분기점(500만)을 넘길 수 있을까요?

 

관전 포인트 02.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한 논픽션의 영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전 동아일보 기자였던 김충식 작가의 동명의 소설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에서 2년을 넘게 연재한 취재기를 책으로 내었는데, 880쪽이나 되는 상당한 분량에도 불과하고 출간 당시 52만부가 팔려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원작 <남산의 부장들>

군 제대 후 우연치 않게 원작을 접했다는 우민호 감독은 그가 몰랐던 한국의 근현대사 18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으며 "기회가 주어지면 꼭 영화화 하고 싶었다" 라고 밝혔습니다.

 

10.26 사태가 실린 동아일보 기사 / 10.26 사태를 재연하는 김재규

<남산의 부장들>은 10.26 사태가 발생하기 40일 전의 청와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있던 이들의 행적을 보여줍니다.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0분경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밀실에서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대통령 박정희를 총으로 암살한 사건을 10.26사태라고 말합니다. 

 

관전 포인트 03. 실제 인물과 비교해보는 재미.
남산의 부장들 김규평(이병헌)
실제 인물 김재규

<남산의 부장들> 김규평 역의 이병헌

영화 <백두산>으로 먼저 1,000만 관객 영화를 노리고 있는 이병헌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역을 맡았습니다. 연기스펙트럼이 넓어 어떠한 모든 장르와 모든 인물을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병헌은 김규평역을 맡기 위해 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연기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실제 인물 김재규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후배이자 육사 동기였습니다. 김재규는 5.16 군사정변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1964년 6.3사태에 계엄군을 지휘해 박정희에게 큰 신임을 얻었지만, 10.16 부마사태와 경호실장 차지철과의 마찰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결국에는 등을 돌리게 되고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게 됩니다.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실제 인물 김형욱

영화 <남산의 부장들> 박용각 역의 곽도원

영화 <강철비><특별시민><아수라>, 마지막으로 개봉 예정인 <정상회담> 등 연달아 공무원 역할 시나리오를 맡게 된 곽도원이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역을 맡았습니다. 곽도원은 "수험장에 시험 보러가서 마지막 순간까지 요약, 정리한 걸 보듯이 시나리오를 손에서 떼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인물 김형욱

그는 5.16 군사정변을 박정희와 함께 이끌어 최측근이 됨과 동시에 1등 공신이 되어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만섭의 해임건의안으로 중앙정보부장에서 해임을 당하고, 10.17 유신이 선포되어 국회의원직까지 박탈당하면서 박정희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미국 뉴욕으로 망명을 하여 뉴욕타임스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며, 내부비리까지 폭로를 하게 됩니다. 이 후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이 됩니다.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
실제 인물 차지철

영화 <남산의 부장들> 곽상천 역의 이희준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역에는 배우 이희준이 맡게 되었습니다. 이희준은 "실화에 있던 분이 덩치가 있었다. 감독이 그냥 연기로 하면 된다 했는데 살이 좀 찌면 좋을 것 같았다" 라며 경호실장 역을 위해 25kg를 증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병헌과 마찬가지로 서적을 많이 찾아보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실제 인물 차지철

차지철 또한 5.16 군사정변에 가담한 인물 입니다. 이 후 최고회의 의장 경호실 차장이 된 뒤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도 진출을 하게 됩니다. 1974년에 육영수 여사의 저격사건으로 박종규가 자진 사퇴를 하자 그 뒤를 이어 대통령 경호 실장이 되었습니다. 10.26 사태 당시 김재규에 의해 오른쪽 손이 피격 당한 뒤 대통령을 버리고 혼자 화장실로 도망을 가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관전 포인트 04. 3개국 로케이션 촬영.

우민호 감독은 실제사건이 일어난 공간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 대한민국과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 총 3개국을 로케이션하며 촬영을 하였다고 합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촬영 현장

여건 때문에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될 시 국내 촬영은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해 재촬영이 가능한 반면 해외 촬영지는 공문을 보내는 과정과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고충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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